아침 경제 브리핑

반도체 셀오프 이틀째에 코스피 6.4% 추가 폭락…유가 급등·中 AI 부상까지 겹악재

2026년 7월 18일 · 아침 브리핑

전날 7000선을 내준 코스피가 하루 만에 6.37% 더 밀리며 6,820선까지 주저앉았다. 반도체 매도세가 미국·일본·대만으로 번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검은 금요일'을 맞았고, TSMC의 호실적도 낙폭을 막지 못했다. 여기에 중국 문샷AI의 신규 모델이 미국 AI 기업을 위협하며 반도체 투자심리를 추가로 흔들었고, 넷플릭스는 성장 둔화 경고에 급락했다. 미·이란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며 국제유가는 4.5% 급등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에 육박,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재점화됐다. 국내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고령층·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빚 부담이 먼저 커질 것이란 경고가 잇따랐다.

이틀째 무너진 반도체…이번엔 중국 AI와 유가가 불을 지폈다

어제 브리핑에서 코스피는 데이터센터 발주 취소 우려와 금리 인상 여파로 7000선을 반납했다. 하루가 지난 오늘, 낙폭은 진정되기는커녕 더 깊어졌다. 코스피는 6.37% 추가 급락해 6,820선까지 밀렸고, 어제의 '반도체 거품론'이 국지적 조정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동반 매도로 확산됐다. 일본 키옥시아가 16% 넘게 폭락하고 대만·한국 반도체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시장은 '검은 금요일'로 불렸다.

어제와 결정적으로 달라진 지점은 두 가지다. 첫째, TSMC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냈는데도 반도체주는 4%대 급락했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빠진다는 것은 시장이 '지금의 이익'이 아니라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둘째, 중국 문샷AI의 신규 모델이 미국 최상위 AI 연구소와의 성능 격차를 좁히며 등장했다. 오픈웨이트(공개 가중치) 모델의 부상은 미국 AI·반도체 기업의 프리미엄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새 변수다.

여기에 어제 1%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오늘은 정반대로 4.5% 급등했다. 미·이란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며 걸프 민간 인프라와 유조선까지 타격받자 브렌트유가 90달러에 육박했다. 반도체발 성장 둔화 우려와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커지는, 증시에 가장 불편한 조합이 만들어졌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기준금리 2.75% 인상의 청구서가 취약계층부터 날아들고 있다. 60대 이상 취약차주의 평균 빚은 1억원으로 30대의 두 배에 달하고, 중소기업 연체율은 대기업의 4배까지 벌어졌다. DSR 규제를 피한 소액 급전대출이 급증하는 것도 서민 자금 사정이 그만큼 팍팍하다는 방증이다.

전망은 방향성보다 변동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샀다 팔았다 말고 갖고 있으라'며 장기 우상향을 자신한 것처럼 저가매수 관점도 살아 있지만, 유가·환율·미국 반도체 지수가 안정을 찾기 전까지는 반등을 확신하기 이르다. 다음 주 테슬라, 이달 말 삼성전자 실적이 'AI 수요는 여전한가'라는 시장의 근본 질문에 답을 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브리핑의 예측 — 다음 회차에서 채점합니다

  • 미국 반도체(SOX) 지수와 나스닥이 이틀 연속 급락 흐름을 멈추는지
  • 호르무즈 해협·유조선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향방
  • 오는 22일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될 AI·투자 수요 신호

주요 지표

코스피6,820.60-6.37%
S&P 5007,457.69-1.01%
나스닥25,520.24-1.40%
원/달러1,487.5원+0.08%
WTI 유가$81.77+3.57%
비트코인$64,060+0.42%

국내 경제

  • 금리인상 후폭풍…고령층부터 충격 온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올리며 긴축으로 선회한 가운데, 시장금리가 뒤따라 오를 경우 고령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체 취약차주 중 상당수가 상환 여력이 취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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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연체율, 대기업의 4배…금리인상에 좌불안석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에 시달리던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재정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미 치솟은 중소기업 연체율은 대기업의 4배 수준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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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 조이자 DSR 안 받는 서민 급전대출 급증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자, DSR 산정에서 제외되는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 속 서민층의 급전 수요가 규제 사각지대로 몰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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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통장 해지 급증…한 달 새 10만명 이탈

    당첨 가능성이 낮아진 가점 인플레이션과 높은 분양가, 대출 규제 확대가 겹치며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른바 '청포족'이 크게 늘었다. 청약통장 무용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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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투자

  • TSMC 호실적도 못 막은 반도체株 급락…亞증시 '검은 금요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며 일본·대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키옥시아홀딩스는 16.1% 급락했고, TSMC의 호실적도 반도체주 매도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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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보다 무섭다'…7조 빨아들인 삼전닉스 레버리지 공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7조원 넘는 자금이 몰린 가운데, 반도체주 급락으로 손실 공포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예탁금 상향 등 규제에 나선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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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ETF 시총, 한 달 새 80조 증발

    증시 상승을 견인해온 반도체주 급락으로 국내 상장 ETF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80조원 넘게 줄었다. 반도체주를 담은 ETF가 하락장의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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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거래소 8월 MOU…'24시간 거래체계' 협력 추진

    한국거래소가 뉴욕증권거래소와 24시간 거래체계 협력 등을 담은 업무협약 체결에 나선다. 2004년 포괄적 협약 이후 22년 만으로, 미국 기업의 국내 상장 논의와 함께 K증시 글로벌화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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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 美 반도체주 낙폭 확대…넷플릭스, 성장 경고에 급락

    반도체주 매도세가 깊어지고 넷플릭스가 성장 둔화 경고에 급락하며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한 주 내내 부진했다. 미·이란 긴장 고조로 유가까지 급등해 시장 부담이 가중됐다.

    WSJ Markets 원문 보기

  • 국제유가 4.5% 급등…브렌트유 90달러 육박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며 걸프 국가의 민간 인프라까지 타격을 받자 국제유가가 4.5%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에 근접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연합뉴스 원문 보기

  • 중국 문샷AI, 미국과 성능 격차 좁혀…'오픈웨이트' 부상

    중국 문샷AI가 미국 선도 AI 연구소와의 성능 격차를 좁힌 신규 모델을 내놓으며 오픈웨이트 모델 전환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AI·반도체 기업의 우위를 위협하는 새 변수로 지목된다.

    CNBC 원문 보기

  • 美 SEC, 반발 속에도 분기 실적공시 규제 완화 추진

    20만건이 넘는 의견 대부분이 분기 재무보고 유지를 요구했음에도, SEC가 분기 실적공시를 선택사항으로 바꾸는 방향의 규제 변경에 나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지지해온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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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종목

  • 최태원 "하이닉스 주가 우상향…가만히 갖고 있으면 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메모리 수요가 계속되는 만큼 시간을 두면 우상향할 것이라며 장기 보유를 권했다. 'AI는 아직 4살 아기'라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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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나스닥100 편입 후 23% 급락…스타십 시험비행 중단

    스페이스X 주가가 금요일 추가 급락하며 나스닥100 편입 이후 약 23% 빠졌다. 전날 스타십 로켓 시험비행을 발사 직전 중단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CNBC 원문 보기